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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박필우선교사 7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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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4,183회 작성일 12-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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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박필우·임영미(천종, 천영) 2012년 7월 소식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정신없이 바빠서인지 이번 한 달은 있었나 싶을 만큼 달력이 조용 했습니다. 날짜를 헤아릴 만큼 머리가 계산이 되지는 않은 한 달이었습니다. 지난 달 중순경부터 우기가 시작되었고, 한국의 삼한사온처럼 며칠은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내리 쬐다가 한 3일은 비가 쭈룩쭈룩 내려서 더위를 식혀주는 비교적 착한 날씨입니다. 습도만 빼면... 그럼에도 이 긴 긴 여름방학을 아이들은 몸살을 하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방치된 상태로 시간만 열심히 지나갑니다.


 

행복한동산교회팀이 다녀갔습니다.

 

지난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저희 교단의 행복한 동산교회에서 청년들 중심으로 20명이 저희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첫날은 심방과 전도에 집중했고 둘쨋 날은 오전엔 심방과 오후엔 체육대회를 셋째 날은 어른 집회와 어린이 성경학교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심방을 하며 침대도 없는 집에서 우기철에 돗자리 위에 딸랑 이불 하나 깔고 잠을 자는 모습. 그로인해서 온몸에 난 피부병, 무더위에 팬도 없이 양철집에서 잠을 모습 등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 없이 잘 견뎌준 젊은이들에게 감사하고 그 모습으로 인해 은혜가 되어 한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한창 심방 중에 갑자기 들이 닥치는 장마 비가 길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발이 꽁꽁 묶이는 사태도 벌어지긴 했지만 나름 소중한 시간이었나 봅니다. 그들의 귀가하는 모습은 바로 천국이었습니다.

체육대회는 아이들과 우리 방글라데시 젊은이들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장떼비가 내리친 후라 땅이 무척이나 미끄러웠는데도 불구하고 온 몸이 진흙투성이가 되도록 지칠 줄 모르게 게임에 뛰어 들어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응원 소리가 온 동네를 울렸고,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그것도 난생 처음 접하는 경기에 “에라 모르겠다, 한 번 해보자...”하는 심정으로 뛰어 드는 모습을 보니 아버지의 마음도 흐믓하셨으리라 여겨집니다.

체육대회를 마치고도 못내 아쉬운 우리 젊은이들이 급기야 운동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센터의 학교 스텝들과 한국청년(남)들이 축구시합을 했습니다. 이런 광경은 눈을 비벼도 볼 수 없는 진귀한 장면입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이지요. 이에 한국 청년들의 써비스 정신은 과히 수준급입니다. 일부러 넘어지고 자빠지고 오버액션.... 이런 영화 같은 장면들을 구경하는 구경꾼들 역시나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

요즘 시즌이 장마철인지라 팀이 오더라도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무수히 기도하고 여러 방법을 총동원하여 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착안해 내 급기야 마당에 천막을 치고 바닥에 매트를 깔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비가 들이닥치기라도 한다면 물로 인해 바닥이 젖고 진행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올텐데...... 하는 생각에 내내 조마조마 했습니다.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무릎꿇고 기도했습니다. 밤이 늦도록 기도하는데 확신이 왔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마당에 텐트를 쳤습니다. 바닥에 매트를 깔았습니다. 시간이 되어 집회는 시작 되었고 사람들은 밀려 들어왔습니다. 어른 250명 어린이 500명... 누구하나 불평하는 소리 없었습니다. 누구하나 우왕좌왕하는 사람 없었습니다. 센터의 분위기가 사람의 힘으로는 제제할 수 없는 차분함과 적극적인 성도들의 열린 마음, 생소한 소리들에 귀 기울이려고 애쓰는 모습들.... 예배 후 기도받기 위해 끝도 보이지 않게 서 있는 줄... 춤추며 뛰놀며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 이것이 다윗의 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오전, 오후 집회를 모두 마치고 정리하는 중이었습니다. 누가 오지 말라고 막았나! 싶을 정도로 들이 부었습니다. 비가.... 저희 가족은 환호성을 쳤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신실하신 주님이...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주님이 이렇게 일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통제 불가능한 무질서한 이 땅 방글라데시에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경기 규칙 등을 알려 줌으로 규칙과 질서라는 하나의 규제안에서 이 지역의 흐트러진 영을 재겸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 됩니다.

특히 학교스텝들과 저로 이루어진 방글라팀과 청년들로 이루어진 한국 팀과의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흥미진진했고, 함께 형제 애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혼신의 힘으로 함께해준 행복한 동산교회 청년팀과 저희 스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늘어나는 성도들과 주일학교

지금 뗄릴짤라 교회는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매일 경험합니다. 매일 새신자들의 발걸음이 그치지 않고 주일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예배 후 기도를 해 주는데 우리에게는 아주 사소한 문제라도 이들에게는 생사의 문제인지라 어디에서 어떻게 들었는지 기도해 달라며 머리를 들이미는 성도들이 줄을 지어 그치지 않습니다. 대부분 이들은 환자들인데 특별한 방안이 없는 저희는 그저 기도 외에는 없습니다. 이들에게는 너무 절실하기 때문에 뒷 스케줄이 있더라도 제치고 기도를 해 주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아이들의 중이염, 팔·다리 골절, 노인성 관절염, 옆구리 통증, 허리통증, 치과 문제, 두통, 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중에는 한 두 번 왔다가 떠나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영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픔니다.

해서 센터의 현지 사역자 전도사님은 매일 심방을 합니다.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지경은 넓히면 더 넓어지는 것입니다. 복음의 발걸음이 닿는 만큼 영역이 넓어집니다. 전도하는 만큼, 발걸음을 걷는 만큼 사람들이 교회로 모이는 것입니다. 저희 올해 1차 전도지역은 교회에서 약 2-3킬로미터 안으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전도하는 만큼 그 지역에도 복음이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입을 크게 열고, 발을 넓게 버리면 그 만큼 하나님께서 채우신다는 진리를 이곳 선교지에서 깨달았습니다.

긴급 상황이 돌발했습니다. 그동안 예배당 안에서 드리던 주일학교 예배 아이들 수가 250명에서 갑자기 4~500명으로 불어 나면서 예배실에서 마당으로 뛰쳐나왔는데 이것도 요즘처럼 비가 오는 계절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비에 쫄딱 맞은 생쥐가 되어 돌아가면 부모들이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당에 꽉 들어 찬 아이들의 눈동자를 바라보자면 온 세상을 다 얻은 느낌입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 되는 것이지요. 감사한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비로인해서 예배가 중단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하십니다.


 

처음부터 무리였을까!......

팀이 다녀가고 건물 주인이 어깨가 으쓱으쓱합니다. 바로 옆 무슬림 학교에서 저희 센터에 아이들을 보내지 않을 요량으로 수업 시간을 바꿔버린 학교 선생에게 주인이 협박 전화를 했습니다. 뭐라 했는지는 자세히 할 수 없지만 요즘 그 학교 선생들이 저희 센터 주변 1미터 가까이 접근을 못한다고 합니다. 지역 주민들도 크리스찬이 운영하는 학교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을 뿐 아니라 매 예배에 참석하여 귀한 복음을 함께 듣습니다.

그런데 밀려드는 사람들을 저희 센터도 곧 포화가 될 상황입니다. 재정은 물론이구요... 처음부터 너무 대책 없는 미련한 시도였나 싶지만, 그럼에도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보게 되니 마음은 또 달라집니다. 물질과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이 때론 물질과 상관없이 계산하지 마시고 이들에게 넉넉히 줄 수 있게 많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도 잠깐 생각해 봅니다. 사실 긴급하면서도 절실한데.... 재정으로 인해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유치원 준비로 인해서 집을 이사하고......

8월 개원하는 유치원 준비를 위해서 집 이사를 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같은 싸이즈에 되도록 가장 싼 집을 찾느라 이 지역 집들의 집 값을 몽땅 외울 정도입니다. 전에 살던 집보다는 넓어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지만 벵갈 리가 살던 집인지라 몽땅 수리해도 그러니까 리모델링 해도 살 수 있을까! 없을까!할 만한 집입니다. 여기저기 삐걱거리고, 깨지고 녹슬고, 부서지고, 막히고.... 특히 타일은 관건입니다. 탈색 된 것이 그냥 검정색이네요... 처음 집 얻을 때는 왜 그런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지... 그래도 처음 집을 선택할 때 기쁨을 얻었으니 그 기쁨이 고되거나 힘들다고 사라지지는 않겠죠? 언제 집다운 집으로 단장이 될런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구석구석 손길이 닿으니 차츰 정이 들고 내 집 같습니다.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ㄱㄷ제목

1. 성령과 동행하게 하소서.

2. 부족한 재정과 사역자를 보내주소서.

3. 성도들의 믿음이 일치월장 성장하게 하소서.

4. 기도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5. 천국을 소망하며 전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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